(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KBS 1TV '다큐공감'은 3·1절을 앞두고 25일 오후 7시10분 '북촌, 90년의 유산'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관광명소가 된 서울 북촌 한옥마을이 언제, 어떻게,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살펴본다.
1910∼20년대 일제의 도시계획으로 인해 조선의 서민들은 자신들의 터전인 북촌에서 쫓겨나 빈민으로 전락해갔다. 당시 조선 최고의 건축사인 건양사의 대표 정세권은 이에 맞서 서민용 근대 한옥 집단 지구를 조성했다. 오늘날의 북촌이다.
프로그램은 조선물산장려운동을 이끈 숨은 주인공이자 서민을 위한 조선집을 짓던 정세권의 행적들을 따라가 본다.
정세권의 노력을 기리는 정자 '기농정' 설계에 참여한 두 명의 후배 건축가와 함께 정세권이 남긴 한옥들을 찾아다니며 그 속에 담긴 민족정신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추적한다.
또 정세권이 꿈꿔왔던 이상적인 한옥을 특별한 방법으로 재연한 퓨전 한옥의 모습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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