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 인출 귀찮다' 제3자 심부름 시켜 돈 챙긴 보이스피싱

입력 2017-02-24 10:18  

'소액 인출 귀찮다' 제3자 심부름 시켜 돈 챙긴 보이스피싱

(양산=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양산경찰서는 신용도를 올려주겠다며 돈을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로 보이스피싱 조직 전달책 A(26)씨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3일 B(37)씨에게 전화한 뒤 '다른 금융기관 대출금을 우리 업체를 통해 상환하면 신용도가 올라가 더 큰돈을 빌릴 수 있다'고회유, 1천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또 다른 피해자 C(45)씨 명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C씨는 이 돈을 인출해 다시 A씨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1천500만원을 당신 계좌로 넣어줄 테니 이 돈을 인출해 다시 우리에게 넘겨주면 입·출금 거래실적이 남아 신용도가 오를 수 있다'고 C씨를 속였다.

조사 결과 A씨는 현금인출기에서 소액으로 수차례 인출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려고 B씨의 돈을 C씨를 통해 전달받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받은 돈은 총책에게 넘어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추가범행을 조사하면서 총책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home12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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