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원 K리그 개막전 참관…3월4일엔 전북 경기 관전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재개를 앞두고 대표팀 자원을 점검 중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다음 주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을 방문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28일 울산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브리즈번(호주)간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2차전을 관전한다.
울산은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이 지난 시즌 뒤 챌린지리그(2부)의 부산 아이파크로 돌아갔으나 대신 전북 현대에서 공격수 이종호를 영입했다. 울산의 공격 핵심인 이종호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던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때 대표팀에 호출된 적이 있는 예비 자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3월1일에는 수원 삼성과 광저우 헝다(중국)간 ACL G조 2차전이 예정된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
수원은 대표팀 자원인 수비수 홍철이 군에 입대했지만 한 때 단골 대표였던 '왼발 달인' 염기훈이 주장으로 뛰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인 광저우에는 중국 대표팀 선수들이 수두룩하다. 간판 공격수인 가오린을 비롯해 가오린과 펑샤오팅, 메이팡, 장린펑, 정즈 등이 소속돼 있다.
다음 달 23일 중국과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 원정경기를 치르는 슈틸리케 감독으로선 이들 선수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앞서 서울과 제주의 ACL 1차전 경기를 관전하며 한국 선수들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한편 상대 팀인 중국의 상하이 상강과 장쑤 쑤닝 소속의 중국 대표팀 자원들도 관찰했다.
다음 달 4일 프로축구 K리그 개막과 함께 슈틸리케 감독의 몸과 마음은 더 바빠진다.
3월5일에는 서울-수원 '슈퍼매치'가 열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
개막 당일인 3월4일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예비 태극전사들이 포진한 전북의 홈경기가 예정된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을 가능성이 크다.
전북이 '심판 매수' 징계로 ACL에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전북 선수들의 경기력을 확인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전북에는 대표 차출이 유력한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과 미드필더 김보경, 이재성이 뛰고 있다.
한편 슈틸리케 감독은 3월13일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하며, 같은 19일 소집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고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리는 중국 창사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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