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에서 메이저리거 스타 선수들을 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24일(한국시간) AP 통신에 빅리거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일정이 메이저리그 시즌과 겹치는 점을 문제 삼았다.
12년 만에 야구가 복귀하는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한창 중반을 달릴 때다.
클락 사무총장은 "일정상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야구가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에 들어갔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와 부상자 명단에 있는 선수들은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트리플A 선수 17명, 더블A 선수 7명, 그리고 현재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뛰는 당시 대학 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엔트리에 들었다.
클락 사무총장은 "대화를 지속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입장을 바꿀 가능성도 열어 놓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함께 관여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현재 많은 메이저리거가 다음 달 열리는 제4회 2017 WBC에 출전할 준비를 하는 가운데 클락 사무총장은 "현재 차기 대회(제5회 WBC)가 열리지 않으리라고 볼 이유가 없다. WBC가 계속 열리는 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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