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지방경찰청이 아동학대·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종이접기' 캠페인에 나섰다.
단순히 전단을 나눠주면 시민들이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종이접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더 아동학대와 학교폭력 예방 정보에 집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경찰이 배포하는 A4 용지 크기 앞면엔 낱말퀴즈가 있어서 시민, 학생들이 문제를 풀면서 자연스럽게 아동학대·학교폭력 신고 전화번호나 신고앱 등을 알게 한다.
또 뒷면에는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과 점선을 따라 종이를 접을 때마다 '당신의 신고가 구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보일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종이접기 방법을 영상으로 제작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도 배포한다.
경찰은 24일 울산청 무궁화회의실에서 이번 캠페인 확산을 위해 울산시교육청, 인터넷 맘스카페 운영진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울산의 초등학교와 유치원에는 이 종이접기가 수업자료로 활용된다.
맘스카페는 온라인으로 종이접기 제작 영상을 홍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발견 이후 대처법 등을 알고 싶어하는 보육교사나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신고법을 알리고자 고안했다"며 "새 학기에는 딱지를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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