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2017년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은 권력의 집중과 집중된 권력의 사유화에서 비롯됐다"고 24일 말했다.
이날 부산대에서 열린 '201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공공정책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정 의장은 "민주사회에서 권력은 개별적으로 휘두르거나 나눠주는 소모품이 아니다"며 "나만 잘되면 된다는 사고를 뛰어넘는 공동체 정신이야말로 사회를 바로 세우고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졸업생들에게 "나를 넘어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존재, 내일의 변화를 앞서 내다보고 대비하는 공공의 인재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는 정 의장이 평소 탁월한 입법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정치·사회적 발전과 대학의 교육 및 연구에 공헌한 업적을 기려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학위 수여식장에는 부산대 의대 출신인 정의화 전 국회의장도 참석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후 부경대를 방문, 대외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재학생들을 만난다.
이 학생들은 대학 인근 식당 100여 곳을 돌며 기부받은 쌀을 지역의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이색 나눔 행사를 3년째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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