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정부는 지난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개발부흥은행(EBRD), 중남미개발은행(I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5개 다자개발은행에 총 900억원을 출연했다고 24일 밝혔다.
기구별로 보면 WB에 498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을 출연했고 ADB에 175억원, IDB에 92억원, AfDB에 90억원, EBRD에 45억원을 출연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신탁기금을 통해 지난해 108개 개발협력사업에 총 6천885만 달러가 지원됐다.
정부는 한국이 강점을 지닌 환경·에너지, 교통·도시개발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유형 측면에서 보면 기술지원(자문) 사업 비중이 65.1%로 가장 높았다.
국내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사업도 전체 지원 사업의 64.8%에 달했다.
기재부는 앞으로도 국제금융기구에 기금을 출연해 개발도상국의 개발을 돕고 한국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측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사업수요, 국제적 개발 트렌드를 고려해 우선 지원분야를 매년 업데이트하고 '기금운용지침'을 마련해 사후관리를 체계화할 것"이라며 "신탁기금사업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식협력사업(KSP) 등 우리나라 대외원조사업과의 연계도 도모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orqu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