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모 갑판 위 눈 치우는 사진 등 24장 공개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연내 첫 국산 항공모함을 진수할 예정인 가운데 관영 매체가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막바지 건조 작업이 한창인 001A형 항모 사진 24장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환구망(環球網)은 24일 '웨이멍'(威猛)이라는 누리꾼이 다롄 조선소에서 촬영한 첫 국산 항공모함인 001A형 사진 24장을 공개하며 건조 작업의 진척상황을 자세히 소개했다.
웨이멍은 이전에도 중국 CCTV에 일부 사진을 제공했으나,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는 더 자세한 모습이 담겼다.
사진들을 보면 항공모함의 함교는 구조물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며, 작업용 비계가 철거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또 항모 하단부에는 붉은색으로 초벌칠이 된 모습도 담겼다.
환구망은 사진 분석을 통해 "초벌칠 작업은 바닷물에 잠기는 부분에 사용되는 데 해저생물이 선체에 들러붙는 것을 방지한다"며 "진수 전 작업이 거의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 항모의 스키점프식 이륙 램프의 모습도 나와 있다.
001A형 항모는 알려진 대로 함재기를 이륙시킬 때 캐터펄트(사출기)가 아닌 중국의 첫 항모인 랴오닝함과 같은 스키점프식 이륙 램프를 사용했다.
공개된 사진에도 근로자들이 눈 덮인 이륙 램프 위에서 눈을 치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환구망은 "현재 작업진행 상황을 보면 비행갑판을 포장하고 도료를 바르는 것만 남은 것 같다"며 "건조 도크에 설치된 지지대가 철거되기 시작하면 항모 진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환구망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인터넷판이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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