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 벨연구소, 맥킨지 출신 '신사업 전문가'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현대차그룹이 최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설한 전략기술연구소 소장에 '신사업 전문가' 지영조(57) 박사를 선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지 박사의 영입을 확정짓고 이날 정식으로 인사발령을 냈다.
지 박사는 국내외 주요 업체를 거치며 신사업 발굴 및 개발, 전략기획 등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 박사는 서울대와 미국 브라운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브라운대 응용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89년 미 AT&T 벨 연구소 근무를 시작으로 맥킨지와 액센츄어에서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전략, 마케팅 등을 컨설팅한 경력도 갖고 있다.
지 박사는 이후 삼성전자에서도 몇년 간 근무하며 전사 중장기 전략 수립 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지 박사가 미래 트렌드, 소비자 니즈 변화 등에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고 업무 추진력도 겸비해 연구소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기존에 현대차[005380] 연구개발본부 내에 있던 신사업 관련 부문 인력을 별도 조직으로 떼어내 전략기술연구소를 신설했으며, 앞으로 정보통신, 인공지능 등 미래 혁신 트렌드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사업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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