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전 의원 확정되자 경쟁후보 반발…광산을·여수을 위원장 선정 보류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강기정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갑 지역위원장에 선정되자 경쟁후보측에서 "경선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용섭 전 의원이 신청했던 광주 광산을 지역위원장과 3명의 후보자가 경쟁한 여수을 지역위원장 결정은 보류됐다.
민주당은 24일 오전 제73차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으로 광주·전남지역 5개 지역위원회 등 전국 16개 지역위원회 위원장 인준안을 의결했다.
광주는 2개 지역위원회, 전남은 목포, 여수을,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3개 지역위원회를 심사했다.
이 중 광주 북갑과 목포, 고흥·장흥·강진 지역위원장 등 3곳만 결정됐다.
광주 북갑은 강 전 의원이, 목포는 김종현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고흥·보성·장흥·강진은 신문식 민주당 전남도당 상임고문이 지역위원장에 뽑혔다.
광주 북갑 지역위원장에는 강 전 의원과 정준호 변호사가 함께 공모에 신청했으나 경선 등의 절차 없이 강 전 의원으로 결정됐다.
정 변호사는 이날 북갑 지역위원장 선정결과에 대한 입장을 내고 "복수 신청자가 있으면 경선에 의한다는 당헌과 당규상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발했다.
정 변호사는 "최근 당의 지지율이 회복했다는 이유로 어떤 반성도 없이 다시 특정 신청자에게 그 자격을 부여한 것은 그 자체로 지역에서 오만하다는 지적을 다시 받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이용섭 전 의원과 문재인 전 대표 지지단체로 알려진 '포럼 광주'의 박시종 사무총장이 경합했던 광산을 지역위원장과 김순빈 여수시의원·정기명 변호사·정당인 강화수 씨 등 3명이 경쟁한 여수을 지역위원장 선정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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