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증서 왔다

입력 2017-02-24 16:02   수정 2017-02-24 18:16

제주 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인증서 왔다

국민이 주는 '물질용 장갑'도 현직 해녀 4천377명에 선물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인증서가 24일 제주에 왔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은 이날 오후 제주도청에서 유네스코가 한국 문화재청으로 보내온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인증서를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지난해 12월 1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1차 인류무형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한 이후 3개월여만이다.

도는 인증서 원본은 해녀박물관에 전시하고, 동판으로 인증서를 제작해 상반기에 도내 100개 어촌계에 부착할 계획이다.

이날 국민이 해녀들에게 주는 선물도 전달됐다. 카카오 스토리 펀딩에서 국민 응원 하트가 200만 개를 돌파하면 주기로 한 물질용 해녀 손 보호 장갑 4천377개다. 장갑 수는 현직 해녀 수와 같다.

카카오 스토리 펀딩은 사단법인 제주해녀문화연구원이 주관하고,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72일간 진행됐다. 국민 응원 하트는 총 201만1천134개다.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공헌한 유공자들에게 표창패도 수여됐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온 공동체 문화, 전문 여성직업인의 위상, 세대를 거쳐 전승되는 제주해녀의 역사는 세계인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했다"며 "인류 모두의 가치가 된 제주해녀문화를 보전 전승하기 위해 해녀들의 생업유지와 복지향상 정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kh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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