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공중보건 위기소통 지침' 등 2종 국문·영문판 발간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감염병 출현 등 공중보건상의 위기 발생 시 보건당국의 대내외 소통 지침을 담은 위기대처 매뉴얼인 '공중보건 위기소통 지침'과 '공중보건 위기소통 표준운영절차(SOP)'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중보건 위기소통 지침은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기 전후 위기소통(Risk Communication)에 대한 기본적인 정의와 소통원칙, 관리·평가체계 등을 담고 있다.
표준운영절차에는 위기소통 부서 구성원이 담당해야 할 ▲ 주요 감염병과 관련된 미디어상의 정보 관찰 및 수집 ▲ 질병 통제 및 예방을 위한 올바른 메시지 개발 및 확산 ▲ 신속 대응을 위한 언론 브리핑 및 보도자료 배포 ▲ 온라인 국민 소통 등과 관련된 구체적인 업무 방법 등이 담겼다.
두 지침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 보건당국이 국민·언론·기관 내부·국제기구 등과의 소통, 즉 심리적 방역을 제대로 하지 못해 사회·경제적 피해가 극심했다는 해외기관의 평가를 반영해 제작됐다.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감염병관리본부, 보건소 등 공중보건을 담당하는 기관은 이 자료를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업무 특성에 맞게 수정·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신종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도 대비, 이들 지침서를 영문판으로 제작해 세계보건기구(WHO), 미국 질병관리본부(CDC) 등과도 공유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위기소통 지침과 위기소통 운영절차 발간을 계기로 신종 감염병 발생 상황에서 짜임새 있는 소통으로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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