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19차 정기대의원회 축사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김형석 통일부 차관은 24일 "정부는 앞으로도 북한의 올바른 변화를 통한 비핵화와 평화통일을 목표로 꾸준하게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제19차 정기대의원회에서 축사를 통해 "현재의 남북관계는 북한의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등으로 인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미국의 새 정부 출범 등으로 우리를 둘러싼 주변 환경도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민화협이 올해도 정부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의지를 결집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사덕 대표상임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평화로운 통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가장 현실적인 선택은 남북 간 대화와 교류"라며 "민화협은 민간 차원에서 호혜적인 교류 협력의 토대를 만들고 국민의 공감을 얻는 민간교류를 재개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화협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임진각과 경기도 파주 또는 연천, 민통선 일대 등에서 '2017 통일문화축제'를 개최하기로 하는 등 사업계획안을 의결했다.
통일문화축제는 가족 오토캠핑과 민통선 걷기대회, 자전거대회, 어린이 백일장 등으로 진행되며 1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화협은 이와 함께 지난해 북한 함경북도의 두만강 지역 홍수 피해에 대해 5천950만 원의 기금을 모아 어린이 의복 1만 벌을 전달했다고 공개했다.
민화협은 1998년 9월 3일 민족화해협력과 평화통일을 기치로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각계 단체들이 모여 출범한 협의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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