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 이호정(20)-감강인(21) 조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종합 4위를 차지했다.
이호정-감강인 조는 23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45.56점에 예술점수(PCS) 35.10점, 감점 1을 합쳐 79.6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댄스에서 51.56점을 얻은 이호정-감강인 조는 총점 131.22점을 따내 4위를 차지하면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는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양태화-이천군 조가 역대 처음으로 동메달을 차지한 이후 18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중국의 왕스웨-류신위 조가 총점 164.28점으로 우승했고, 무라모토 가나-크리스 리드(일본·159.14점)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의 천훙-자오옌(142.42점) 조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감강인은 경기가 끝난 뒤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왔는데 이번 심판들은 4대륙 선수권 대회와 비교하면 우리 편을 조금 안 들어준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번 연기만 따지면 넘어지는 실수를 하지 않아서 다행"이라며 "4대륙 대회 때는 너무 잘하려고 하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 이번 대회가 시즌 마지막 경기라서 더 집중하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이호정도 "스텝 레벨 연습을 많이 했고, 그런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신중하게 경기했다"라며 "예전에는 정해진 루틴대로만 하려고 했는데 지금은 서로 교감하며 타는 부분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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