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박정원 두산[000150] 회장이 다음 달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경영 실적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2014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두산이 지난해 실적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이다. 계열사가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두산은 2016년 연결 실적으로 영업이익 9천172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13배 규모로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0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인프라코어[042670]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고, 지난해 11월 상장된 두산밥캣[241560]은 영업이익 4천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아울러 두산은 KFC,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3조원 이상을 마련,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고(故) 박두병 창업 회장의 맏손자다. 지난해 3월 박용만 전 회장에 이어 지주사인 ㈜두산의 이사회 의장을 승계했다.
박정원 회장은 조용한 성품임에도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경영을 두산의 색깔로 만들어가겠다"며 "현장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현장은 기업 활동의 핵심이며 현장의 성과가 곧 그룹의 성과"라고 현장 중심 기업문화를 강조하며 그룹 재도약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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