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조성민(LG)과 김영환(kt)이 맞트레이드 된 이후 처음 열린 창원 LG와 부산 kt의 맞대결에서 kt가 웃었다.
kt는 24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김영환의 위닝 3점슛에 힘입어 76-74로 역전승했다.
kt는 4쿼터 초반 54-59에서 김영환이 3점슛으로 이날 첫 득점을 신고하며 57-59로 따라붙었다.
김영환은 김시래의 공을 가로채 최창진의 골밑슛으로 연결하며 59-59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쿼터 2분 6초를 남기고 67-68에서 이재도의 미들슛으로 69-68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제임스 메이스에게 실점하며 69-70이 됐다.
그러나 kt는 김종범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1분 20초를 남기고 72-70으로 리드해갔다.
LG 조성민에게 3점슛을 내줘 72-73으로 재역전 당한 kt는 리온 윌리엄스의 2점슛으로 74-73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kt는 윌리엄스가 4쿼터 25초를 남기고 공격자 반칙으로 5반칙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조성민의 자유투에 이은 김시래의 2득점으로 74-76으로 뒤진 kt는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종료 2초를 남기고 하프라인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김영환이 수비 2명의 벽을 뚫고 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림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77-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영환은 림에 매달려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3쿼터까지 무득점이었던 김영환은 4쿼터에만 6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1가로채기로 팀을 도왔다.
조성민은 10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최하위 kt는 연패를 끊으며 반등 기회를 잡은 반면, LG는 홈 4연승 행진을 마감함과 동시에 3연패 부진에 빠져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6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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