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사업지원기업 대상 조사 결과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작년 정부 지원을 받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창업·벤처기업의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직원 수가 1.5배 느는 등 1년간 큰 성장을 보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K-글로벌 프로젝트'의 성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498개 기업의 경영실적을 온라인과 전화로 조사한 결과,2016년 한 해 1천176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천292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보다 투자 실적은 68.7%, 매출은 70.1% 증가한 수치다. 임직원 수는 작년 기준 3천755명으로, 전년 대비 50.6% 증가했다. 작년 이들 기업이 낸 특허 수는 총 1천986건(해외출원 417건)으로 2015년보다 145.7% 늘었다.
미래부는 이번 사업 지원을 받은 기업의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의 크기를 10% 미만으로 줄여주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 '에벤에셀케이'는 국내 창업공모전에서 입상한 데 이어 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음식 관련 콘텐츠 제작·모바일 방송 업체인 '그리드잇'은 50억 원, IT기반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쉬코리아'는 130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교육용 SW를 개발한 '글로벌코딩연구소'는 작년 6월 재창업해 그해 7억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부설 연구소를 세웠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K-글로벌 프로젝트로 정부의 ICT 창업·벤처 지원 인프라와 역량을 집중해 지원한 결과, 창업·벤처 생태계의 토양이 조성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업·성장·글로벌 진출로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해 정부의 지원성과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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