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통, 가벼이 여기지 마라" 수명 단축 가능성

입력 2017-02-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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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통, 가벼이 여기지 마라" 수명 단축 가능성

호주 연구팀…노년층 조기 사망 확률 13% 높아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나이 든 연령층의 허리 통증은 전 세계적으로 장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으며 수명 단축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팀은 70세 이상 4천390명의 덴마크 쌍둥이를 조사한 결과 요통으로 고통을 겪은 사람은 조기 사망 확률이 13%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5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요통을 사망 원인으로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특히 노년층 사이에서 더 중요한 건강 문제로 인식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요통은 잠을 제대로 못 자게 하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도미노 효과를 불러 결국 조기 사망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시드니대학의 물리치료 전문가인 파울로 페레이라 부교수는 "많은 사람이 요통은 목숨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점을 볼 때 중요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페레이라 부교수는 또 "정책결정론자들은 요통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요통은 좋지 못한 건강이나 활동기능을 기능을 알리는 신호로 특히 나이 든 사람에게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요통약은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약을 먹는 등의 전통적인 처방을 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한다며 이완 운동이나 명상을 권고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통증 저널'(European Journal of Pain) 최신호에 실렸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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