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경력 30년의 무역 베테랑 43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출범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삼성, LG[003550], SK 등 종합상사와 대·중견기업에서 30여 년간 수출과 해외 마케팅 경력을 쌓은 43명을 '2017년 무역현장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고 26일 밝혔다.
무역현장 자문위원을 통한 지원 프로그램은 2007년부터 10년간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 개척을 돕는 대표적인 창구 역할을 해왔다.
출범 당시에는 11명으로 시작했지만, 중소기업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 2014년부터는 40여 명을 확대했다.
위원별 평균 자문 건수는 연 366건이다. 하루 1건 이상 상담을 하는 셈이다.
경남지역의 5년차 현장자문위원인 손일균 위원은 "자문위원 활동의 원동력은 오로지 보람"이라며 "수출은 생각지도 않던 기업 대표가 첫 수출을 달성하고 크게 고마워하던 순간에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올해는 자문위원들이 종합 컨설팅에 더해 '온라인 수출 기업화'를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컨설팅을 받는 기업들에 무료로 영문 홈페이지를 제작해줄 뿐만 아니라 무역협회가 보유한 150만 명의 바이어 데이터베이스와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해 바이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은 "자문위원들의 평균 경력 연수가 27.8년에 달한다"며 "이들의 소중한 노하우를 활용해 우리 무역업계가 겪는 현장의 애로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자문위원 상담은 '트레이드 콜센터'(☎ 1566-5114)나 '트레이드(Trade) SOS' 홈페이지(tradesos.kita.net)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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