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의 한 호텔에서 2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
중국 관영 CC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난창시 훙구탄 지역의 하이항바이진후이(HNA) 호텔에서 불이 나 3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3명이 죽고 14명이 다쳤다.
이들 중 일부는 다급한 나머지 호텔 2층 등에서 뛰어내리다가 다리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바로 이송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이번 화재로 16명이 병원에 옮겨졌는데 이 가운데 2명이 죽고 1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 등 사상자 집계에 혼선을 보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차 19대와 160여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돼 현재 화재는 진압된 상태다.
사고 현장을 탈출한 한 여성 목격자는 이 호텔의 2층에서 불길이 치솟았으며 당시 2층에서는 10여명의 인부들이 인테리어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4층짜리 이 호텔은 24층짜리 아파트와 연결돼 있어 만일 화재가 번졌을 경우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 했다.
한편, 중국 현지 언론 장시망은 이 호텔의 지하 노래방(KTV)에서 개조 공사를 하다가 화재를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의 보안 요원은 "어제 인부들이 지하 KTV에서 개조 공사를 했는데, 계단 입구에 쓰레기와 종이 등 인화 물질이 많아 치우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면서 "오늘 아침에도 이들이 절단 공사를 하던 중 불꽃이 쓰레기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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