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최인영 김승욱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평가전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승리를 낚았다.
김인식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평가전에서 투타의 우위를 앞세워 6-1로 이겼다.
대만에서 훈련하던 쿠바 대표팀은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해 정상적인 전력으로 경기를 치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으로서는 타선에서 무뎌진 타격감에 대한 우려를 지워나가기 시작한 점은 의미 있었다.
대표팀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0-4 패),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3 패)와 치른 두 차례 연습경기에서 6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해 WBC 1라운드를 치를 고척돔에서 쿠바를 상대로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경기 감각을 가다듬었다.
조모상을 당한 박석민(NC) 대신 3루수로 선발 출전한 허경민(두산)이 4타수 3안타를 치고 민병헌(두산)과 김태균(한화), 김재호(두산)도 2안타씩 때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장원준(두산)이 4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대표팀 1선발 다운 위용을 뽐냈다.
한국은 2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왼손 투수 양현종(KIA)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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