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권양숙 여사 모친상 조문…"당연히 와야"

입력 2017-02-25 17:21   수정 2017-02-25 17:28

안철수, 권양숙 여사 모친상 조문…"당연히 와야"

정치권·참여정부 인사들 이틀째 조문행렬

(김해=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대선주자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5일 모친상을 당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조문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청년기업가와 만난 후 오후 4시 35분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빈소를 찾았다.

그는 빈소에 15분 가량 머물며 권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상을 마친 안 전 대표는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당연히 와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권 여사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보수층 공략에 애쓰는데 빈소 방문이 다소 의외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부터 정치보다 나라 살리기가 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진보층, 보수층을 나눠서 공략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짧은 인터뷰를 마친 안 전 대표는 항공편으로 곧바로 상경했다.

노 전 대통령의 두 '적자'로 불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각각 서울과 전북 전주에서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오후 늦게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후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빈소를 방문한다.

권 여사 모친 박덕남 여사 빈소가 마련된 장례식장에는 전날에 이어 정치권, 참여정부 인사들 발길이 이어졌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문희상·김부겸·원혜영·유승희·김병관 민주당 의원, 김재경 바른정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조문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유인태·이용섭·이미경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 권오규 전 경제부총리,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윤광웅 전 국방장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 등 참여정부 출신 고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도 빈소를 찾았다.

박 여사는 전날 오전 7시 18분 봉하마을 새 사저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26일 오전 7시이며 장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선영이다.

sea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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