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쿠바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국 대표팀에 1-6으로 패한 뒤 "한국은 모든 면에서 우월한 팀인 것 같다"고 총평했다.
카를로스 마르티 감독은 "우리가 생각한 것대로 방어를 잘하지 못했다"며 "시간이 지나면 차차 그런 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바 대표팀은 이날 새벽에야 한국에 도착, 제대로 쉴 틈도 없이 이날 경기에 임했다.
마르티 감독은 "비행시간이 20시간이 넘었다. 새벽에 입국한 영향으로 힘든 점이 있었다. 선수들이 쉬지 못했다"며 "내일은 휴식을 취한 상태로 더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국과 쿠바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또 한 차례 평가전을 한다.
이날 패인에 대해서는 "투수와 수비가 자기 역할을 못 했다"며 "한국보다 떨어지는 면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쿠바 투수들은 11안타를 허용했고, 야수들은 실책 3개를 저질렀다.
한국 대표팀 중 가장 인상적인 선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다"면서 "대체로 공을 잘 받고 배팅을 잘하더라. 베이스로 뛰는 과정도 빨랐다"고 답했다.
쿠바는 다음 달 7일 일본에서 WBC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마르티 감독은 "평가전을 통해 많이 단련하고 육체적으로 강해진 모습으로 임했으면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