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정조국·이종호 'K리그 활약 기대되네'

입력 2017-02-26 05:02  

'이적생' 정조국·이종호 'K리그 활약 기대되네'

강원 이근호와 '서울 4총사'도 시너지효과 관심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긴 거물급 이적 선수들의 활약이 K리그 클래식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후 유니폼을 갈아입은 이적생 가운데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광주FC에서 승격팀 강원FC로 둥지를 옮긴 골잡이 정조국이다.

정조국은 지난해 K리그에서 20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까지 석권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그런 정조국이 4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한 '강원FC 돌풍'의 중심이 되는 길을 선택했다.

강원은 앞서 '특급 도우미' 이근호를 비롯해 오범석, 김승용, 문창진, 황진성을 겨울 이적시장에서 보강하며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진출과 6강 상위 스플릿 진입을 선언했다.

정조국의 소망도 구단의 목표와 다르지 않다.

지난 23일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한 정조국은 강원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말에 "우리 팀이 ACL에 나가고 6강에 오르는 것 말고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올 시즌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기 때문에 월드컵 결승 경기를 한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비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아들 태하가 30골을 주문했다"면서 2년 연속 득점왕 등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12개 구단 선수 중 절반이 올 시즌 득점왕 후보를 묻는 말에 정조국을 지목했을 정도다.

정조국은 이어 "최윤겸 감독님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3월4일) K리그 개막전에서 맞붙는 상주 상무와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걸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작년 12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강원으로 이적한 이근호도 올해 정조국을 득점을 도와 도움왕에 오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울산 현대가 전북 현대에서 영입한 최전방 공격수 이종호도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울산은 주득점원이었던 '슈틸리케호의 황태자' 이정협이 지난 시즌 후 챌린지리그(2부)의 부산 아이파크로 돌아가자 그 공백을 메우려고 이종호를 충원했다.

득점왕 출신의 김도훈 울산 감독이 신뢰를 받는 이종호는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20골 이상을 넣어 우리 팀이 ACL과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FC서울의 '이적생 4총사' 이상호와 신광훈, 김근환, 하대성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미드필더 이상호와 수비수 신광훈은 지난 21일 상하이 상강(중국)과 ACL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오른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를 만들어내며 황선홍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또 중앙수비수 김근환도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한 하대성도 전지훈련 중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중이지만 합류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전북이 독일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데려온 수비수 김진수와 수원 삼성이 영입한 J리그 출신의 미드필더 김민우, 상주 상무 출신의 골잡이 박기동, 포항 스틸러스의 김동기, 노동건 등도 '이적생 신화'를 쓰겠다는 각오다.

chil881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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