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책임 관련자 7명 체포돼…지하 KTV 개조 공사 중 발생한듯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의 한 호텔에서 25일 오전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국의 초기 수사에 따르면 호텔 지하 노래방(KTV)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중 불꽃이 점화 물질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에 따르면 난창시 소방대는 이날 화재 사고가 오전 8시 22분 발생해 260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16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는 도중 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한, 소방대와 공안이 화재 현장을 수습하면서 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미 병원에 이송됐던 부상자 중에서도 또 1명이 사망하면서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총 10명으로 늘었다.
난창시 당국은 초기 조사 결과 이번 사고가 호텔 내부의 인테리어 공사 도중 절단 작업을 하다가 불꽃이 옮겨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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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관련자 7명이 공안에 체포됐으며 관련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중국 현지 언론 장시망은 이 호텔의 지하 노래방(KTV)에서 개조 공사를 하다가 화재를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 호텔의 보안 요원은 "어제 인부들이 지하 KTV에서 개조 공사를 했는데, 계단 입구에 쓰레기와 종이 등 인화 물질이 많아 치우라고 했지만 듣지 않았다"면서 "오늘 아침에도 이들이 절단 공사를 하던 중 불꽃이 쓰레기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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