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수정아파트 재건축 예비신탁사에 한국자산신탁

입력 2017-02-25 19:16  

여의도 수정아파트 재건축 예비신탁사에 한국자산신탁

재건축 추진 급물살 …인근 시범·대교·광장아파트도 잰걸음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서울 여의도에 신탁방식 재건축 바람이 거센 가운데 수정아파트 재건축 예비신탁사에 한국자산신탁[123890]이 선정됐다.

25일 재건축 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수정아파트는 이날 오후 3시 여의도중학교에서 '수정아파트 재건축 우선협상 대상 신탁사 선정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 총회'를 열고 업무협약 체결을 위한 예비신탁사로 한국자산신탁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는 수정아파트 토지 등 소유자 총 369명 중 261명(서면 결의서 81명 포함)이 참여해 찬성 242표, 반대 6표, 기권 13표로 한국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선정했다.

당초 수정아파트 신탁 재건축 사업은 한국토지신탁[034830], 한국자산신탁, KB부동산신탁 등의 3파전으로 예상됐지만 최종 입찰에 한국자산신탁이 단독 입찰했다.

1976년 8월 입주한 수정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유일하게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여서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인근 단지보다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자산신탁이 수정아파트에 낸 입찰제안서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 완료 시 아파트 3개 동(680가구)과 오피스텔 1개 동(348실)이 들어서게 된다.

한국자산신탁은 한강으로 열린 통경축 등 차별화 계획을 통해 수정아파트를 한강 조망이 가능한 여의도의 랜드마크 고급 주거단지로 재건축할 방침이다.

한편 신탁 재건축을 추진하는 여의도 일대 다른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여의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시범아파트는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 접수 3주 만에 65%에 가까운 동의율을 보이며 곧 한국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할 전망이다.

대교아파트는 인근 시범아파트와 달리 입주자대표회의 주관으로 신탁방식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1일 우선협상 대상 신탁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 7개 신탁사가 참여했는데 입주자대표회의 주관인 만큼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3월에는 광장아파트도 총회를 거쳐 예비신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mong07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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