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피습후 방문했던 공항 내 진료소서 재검증도 실시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학약품을 취급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를 발견했다고 일본 NHK가 25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쿠알라룸푸르 교외의 한 고층 아파트의 특정 가구가 독극물 취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색을 했다.
유독 물질에 접촉할 것을 대비해 방호복을 입은 채 수색을 한 결과 화학물질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장갑, 구두 등이 발견됐다.
이 아파트는 북한 국적으로 체포된 이정철(46)의 자택에서 2㎞ 떨어진 곳에 있다.
말레이 경찰은 이날 피습 후 김정남이 방문했던 쿠알라룸푸르 공항의 진료소를 찾아 당시 상황에 대해 재검증을 했다.
검증은 김정남의 몸 상태가 급변하기까지의 상황 등에 대해 다시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설명했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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