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젊은 내야진의 가능성을 점검한다.
김인식 감독은 26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 평가전 선발 라인업에 3루수 허경민(두산), 유격수 김하성(넥센)의 이름을 적어넣었다.
이번 대회 주전 3루수로 꼽히는 박석민(NC)과 유격수 김재호(두산)에게 휴식을 주려는 마음도 있지만 두 젊은 내야수의 국제 경쟁력을 확인해보려는 의도도 담았다.
조모상을 치르고자 대구에 내려갔던 박석민은 이날 훈련을 소화했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에 통증이 있는 상태다.
이날 한국은 서건창(넥센, 2루수)과 허경민을 테이블 세터로 내세웠다.
중심 타선은 전날 쿠바전과 같이 김태균(한화, 1루수), 최형우(KIA, 좌익수), 이대호(롯데, 지명타자)로 구성했다. 김인식 감독은 "이대호만 타격감이 덜 올라온 상태다. 경기를 치르면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손아섭(롯데, 우익수)과 김하성, 김태군(NC, 포수), 이용규(한화, 중견수)가 6∼9번 타순에 선다.
선발 투수는 예고한 대로 양현종(KIA)이다. 양현종은 장원준(두산)과 함께 한국 대표팀 원투 펀치를 꾸린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50∼55개 정도를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민(NC)이 이틀 연속 등판해 연투 능력을 확인하고, 박희수(SK)와 장시환(kt), 심창민(삼성)이 뒤이어 등판한다. 원종현(NC)은 다른 투수들의 투구 수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등판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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