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 쬐며 걷고, 달리고…전국 관광지 상춘객들로 북적

입력 2017-02-26 15:22  

봄볕 쬐며 걷고, 달리고…전국 관광지 상춘객들로 북적

포근한 봄기운에 관광지마다 방문객 급증, 도심도 활기

(전국종합=연합뉴스) 2월 마지막 휴일인 26일 남부 등 일부 지역 낮 최고 기온이 10도를 웃도는 등 전국이 화창하고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유명 관광지와 도심 행락지에는 따사로운 봄 햇살을 즐기려는 나들이객으로 북적거렸다.

매화가 활짝 핀 걸매 생태공원, 노란 유채꽃 물결이 가득한 산방산, 성산 일출봉 등 제주 주요 관광지에는 도민과 관광객이 몰려들어 봄 풍경을 휴대전화에 담으며 즐거워했다.

남해안 섬과 통영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통영 한려수도 케이블카에는 오후 1시 20분까지 5천800명이 몰려들어 남녘의 봄을 즐겼다. 케이블카 방문객은 2천여 명 수준이던 한 달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와 인근 문의문화재단지에도 가족, 연인 등 1천여 명이 찾아와 대통령 기념관 등을 둘러봤다.

청남대 관계자는 "햇볕이 따뜻한 오후에는 두툼한 방한복을 벗고 나온 시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급류타기 놀이시설인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슈퍼 후룸라이드 썬더폴스'가 가동돼 관광객들에게 스릴을 안겼다.

용인 한국민속촌에는 오후 1시까지 지난 주말보다 두 배 많은 7천여 명의 관람객이 입장해 복고 테마 축제인 '추억의 그때 그 놀이' 등을 즐겼다.

부산 해운대, 광안리, 송도, 송정해수욕장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산책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경북 예천에서는 도 효자배 전국 중·고 마라톤대회가 열려 300여 명 학생 건각들이 도심을 달리며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했다.

지리산, 속리산, 설악산 등에도 한층 가벼워진 차림의 탐방·등산객이 찾아들었다.

영남 유일 스키장인 경남 양산 에덴밸리 리조트 등 폐장이 가까워진 스키장에는 많은 스키어가 찾아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은빛 설원을 누볐다.

공원, 놀이시설, 극장가 등 도심 곳곳과 관광형 체험시설도 봄기운을 받으며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일부 백화점과 쇼핑몰에는 새 학기를 맞아 자녀와 함께 학용품을 준비하려는 쇼핑객들이 몰려들면서 주변 도로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농촌 들녘은 과일나무 가지치기와 비닐하우스 시설 점검 등 봄을 준비하는 농민들이 분주한 한때를 보냈다.

(김동철, 전지혜, 이강일, 김동민, 박병기, 오수희, 최종호, 손상원 기자)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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