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26일 두 차례 평가전에서 한국, 쿠바 연파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한 쿠바 대표팀의 카를로스 마르티 감독이 한국 야구의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마르티 감독은 26일 서울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6-7로 역전패한 뒤 "한국에는 수준 높은 선수가 많다. 준비를 잘했다"며 "특히 멀리 치는 타격을 하는 팀"이라고 상대를 예우했다.
한국은 전날에도 쿠바를 6-1로 꺾었다.
쿠바는 막 귀국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했던 1차전보다 2차전 경기력이 훨씬 좋았다.
마르티 감독은 "오늘은 우리도 좋은 경기를 했다. 어제보다는 확실히 좋은 몸 상태로 경기했다"며 "(패했지만) 후회는 없다"고 총평했다.
한국과 쿠바는 각각 A조(한국, 이스라엘, 네덜란드, 대만)과 B조(쿠바, 일본, 호주, 중국)에서 예선 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를 차지하면 도쿄에서 2라운드를 치른다. 잠재적인 경쟁자다.
마르티 감독은 "두 팀 전력이 비슷하다. 한국의 약점을 보려고 했는데 '야구를 잘한다'는 인상만 받았다"고 거듭 한국 야구 경기력을 칭찬했다.
그는 "박석민(NC)이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다른 타자들도 수준급"이라고 덧붙였다.
쿠바는 야구를 '국기'로 여긴다. 그만큼 야구 인기가 높다.
하지만 마르티 감독은 평가전의 한국 미디어 취재 열기에 놀랐다고 했다.
마르티 감독은 "한국에 야구 열기가 이 정도로 대단한가"라고 묻기도 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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