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서 文 될 것…시중에 文 우려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26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겨냥해 "대통령병에 걸려서 이것도 끌어들이고 저것도 끌어들이려니 내 속의 생각은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안 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 논란과 관련해 이 같이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대통령 병이란 것이 '이 나라를 건지겠다.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겠다. 한반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우리나라의 절실한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이쪽도 저쪽도 끌어들여야 하고 중도세력도 보수세력도 끌어와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 "우리나라 제3당을 만들었다. 아주 꼿꼿하고 훌륭한 분이다"라고 평가하면서도 "그래도 이 당을 대선 승리로 이끌 사람, 국민의당을 국민에 신뢰 줄 수 있게 만들 사람인 손학규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이 올라간다지만 민주당에선 결국 문재인 후보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시중에 문재인 갖고 되겠느냐는 우려가 많다. 우리나라를 안정적으로 개혁할 사람, 경험 있는 사람은 손학규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설에 대해선 "여당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박 대통령의 입장에선 탄핵을 기다리기보다 '이제 나는 끝났으니 빨리 나라를 정리해달라' 라고 해야 한다. 계속 늦추고 피하고 뒤집으려 하는 것은 국민 뜻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룰과 관련해선 "2012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은 잘 못됐다. 제가 당원 대의원 선거선 이겼는데 모바일 선거에서 졌다. 그래서 저는 선거에서는 모바일이 안 된다고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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