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발목 부상으로 잠시 쉰 차우찬(30·LG 트윈스)이 다시 마운드에 선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차우찬은 28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호주와 평가전에 등판해 짧은 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26일 쿠바와 평가전을 앞두고 가볍게 캐치볼을 한 그는 "발목에 통증이 거의 사라졌다. 감독님, 코치님이 허락하시면 호주와 평가전에서는 던지고 싶다"고 했다.
차우찬은 21일 일본 오키나와현 우루마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 훈련에서 캐치볼을 한 뒤 버스로 이동하다 발목을 접질렸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무리할 필요도 없었다.
애초 그는 22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DeNA 베이스타스전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등판을 걸렀다. 쿠바와 두 차례 평가전(25·26일)도 더그아웃에서 지켜봤다.
하지만 이젠 실전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은 세 차례 평가전(28일 호주, 3월 2일 상무, 3월 4일 경찰야구단)을 한 뒤 3월 6일 이스라엘과 WBC 개막전을 치른다.
WBC 개막이 일주일 정도 남은 상황, 차우찬도 코칭스태프도 실전 등판이 한두 차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차우찬은 투구 수 제한이 있는 이번 WBC에서 선발 뒤에 나서는 '롱릴리프' 역할을 맡았다. 대회 특성상 매우 중요한 보직이다.
차우찬도 평소보다 빠르게 불펜피칭에 돌입하며 WBC를 준비했다.
예기치 않은 발목 부상으로 실전 등판 횟수만 예정보다 줄었을 뿐 구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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