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영원무역[111770]이 작년 4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7천원을 유지했다.
이화영 연구원은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천710억원과 214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은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성 개선은 생산법인 효율성 증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브랜드 부문 부진이 전사 감익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725억원, 1천904억원 수준으로 전망하며 "신규 바이어 유입 없이 기존 바이어 내 점유율 확대에 기반을 둔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브랜드 부분 실적은 스포츠 브랜드 스콧의 수익 정상화에 달려 있다"며 "작년에는 스콧의 인수·합병(M&A) 비용 발생과 성수기 비우호적 날씨에 따른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내렸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OEM 부문 달러 매출 증가 여부 불투명과 올해 스콧의 실적 불확실성이 추세적인 주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며 "실적 추이를 확인하며 점진적으로 매수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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