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시 연제구 '연산동 고분군'의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된다.
27일 연제구에 따르면 문화재청이 다음 달 2일 관보에 연산동 고분군에 대한 '국가 사적 지정예고'를 공고할 계획이다.
연산동 고분군의 국가 사적 지정 요청안이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위원회에서 원안대로 의결됐기 때문이다.
공고일로부터 30일간 이의신청이 없으면 연산동 고분군은 국가 사적으로 지정이 확정된다.
부산시와 연제구가 1987년 발굴 조사에 나선 지 30년, 2015년 2월 문화재청에 국가 사적 지정을 신청한 지 2년 만의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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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국가 사적이 새로 지정되는 것은 복천동 고분군 이후 36년 만이다.
부산에서는 1970년 동래 패총, 1971년 금정산성, 1979년 동삼동 패총, 1981년 복천동 고분군 등 네 곳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2015년 1월에 복원사업을 마무리한 연산동 고분군은 낙동강 하류 지역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삼국시대 고총 고분군이다.
2008년부터 3차에 걸친 발굴조사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삼국시대 수혈식 석곽묘를 확인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연제구청 김복석 문화체육과장은 "국가사적 지정을 계기로 지역 문화 관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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