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3차원 홀로그램으로 복원된 마한시대 금동 신발이 국립나주박물관서 전시된다.
광주과학기술원(GIST)는 27일 문화기술을 적용해 3차원 홀로그램으로 되살아난 마한시대 금동 신발을 국립나주박물관에서 상설 전시한다.
GIST 한국문화기술연구소와 기계공학부 이관행 교수팀은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기술개발연구지원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복합재질 측정 장치'로 유물을 촬영, 고품질 3D 데이터로 금동 신발의 기존 형상과 재질을 생생한 홀로그램으로 복원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금동 신발 바닥면의 물고기 장식이 생동감 있게 유영하는 모습을 고해상도 홀로그램 디스플레이에서 정교하게 복원해 관람객들에게 강한 몰입감과 함께 고대인들의 예술성에 대한 흥미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박순보 소장은 27일 "이번 전시물은 GIST가 개발한 문화기술이 지역의 문화유산을 더 생생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로 되살아나는 데 기여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기관과 협력해 기술 개발 성과가 실제 문화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