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 '긴장'…주주 입장 놓고 노사 신경전

입력 2017-02-27 09:16  

현대중공업 주주총회장 '긴장'…주주 입장 놓고 노사 신경전

사측 질서유지 인원 미리 입장하자 우리사주 조합원 '이의제기'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사업분할 승인건을 다루는 현대중공업 임시 주주총회가 시작 전부터 마찰이 빚어졌다.

27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인근 한마음회관에서 열리는 주총은 오전 8시부터 주주 입장이 시작됐다. 주총은 오전 10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회사는 주주 명부를 일일이 확인한 뒤 주주를 입장시키고 있다. 줄을 선 조합원들이 먼저 입장했고, 오전 9시 현재 420석 주총장 좌석이 거의 찼다.

그러나 입장한 조합원들은 "주주들이 입장하기 전에 50여 명이 주총장에 먼저 들어와 있었다"며 회사 측에 이의를 제기하는 등 마찰이 빚어졌다.

조합원들은 "주주 입장 전부터 주총장에 있던 사람은 절차를 어겼기 때문에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사 측은 "주총 행사 질서유지를 위한 인원"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사업분할 반대 목소리를 내기 위해 전날부터 우리사주 보유 조합원 등이 주총장 앞에서 노숙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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