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약세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27일 소폭 하락하며 출발해 2,090선이 위태롭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5포인트(0.09%) 하락한 2,092.98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6%) 오른 2,095.47로 출발했으나 곧장 하락 반전해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24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팔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36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314억원어치를 바구니에 담았다.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전날 제기된 인프라 투자 지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44포인트(0.05%) 상승한 20,821.76에 거래를 마쳤다.
11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1992년 이후 가장 긴 기간 연속 상승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53포인트(0.15%) 높은 2,367.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80포인트(0.17%) 오른 5,845.31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트럼프의 의회 연설, 1일 휴장,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있는 만큼 한국 증시는 변화보다는 지난주 금요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관망세를 보이며 업종별 순환매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그러나 "트럼프가 의회 연설에서 국경세와 반이민법에 대한 의회 협조를 구할 가능성도 있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가 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1, 2위인 삼성전자[005930](1.31%)와 SK하이닉스[000660](3.16%)가 약세다.
아모레퍼시픽[090430](1.14%), 한국전력[015760](0.80%), KB금융[105560](0.73%), POSCO[005490](0.71%) 등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72%), 건설업(0.63%), 전기가스업(0.54%), 철강금속(0.51%) 등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1.06%), 운수창고(-0.34%), 제조업(-0.34%) 등은 약세다.
대성산업[128820]과 대성합동지주[005620]는 대성산업가스 매각 계약 체결 소식에 4.25%, 2.81% 상승세다.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MBK파트너스와 대성산업가스 매각을 위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24일 장 마감 후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614.82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포인트(0.17%) 높은 615.77로 출발해 614선을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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