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당진에 민간 비행장을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김홍장 당진시장과 김한용 당진 에어시티컨소시엄 대표는 27일 시청에서 민자개발 방식으로 추진하는 350억원 규모의 당진 비행장 건설 관련 업무협약을 했다.
당진 에어시티 컨소시엄에는 ㈜한솔엔지니어링과 공군전우회, (재)한국항공플랜트산업연구원, 글로벌콘텐츠연구원이 참여했다.
당진 비행장 건설은 1단계로 서해안에 활주로, 유도장, 계류장 등의 비행 관련 시설과 농업 방재 교육훈련 및 경항공기 제작시설 등을 조성하고, 2단계로 물류 중심의 공항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활주로는 2019년까지 800∼1천200m 규모로 조성돼 소형물류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협약 이후 당진 에어시티는 투자자들과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비행장 건설 관련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당진 에어시티는 인천공항 등 수도권의 항공물류 처리 능력이 10년 이내에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보고 당진을 새로운 대안의 비행장 최적지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이 수도권에 남은 마지막 공중공간으로서 최적의 후보지라는 점과 당진항과 서해선 복선전철, 서해안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육·해상 교통망을 갖춘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시 관계자는 "당진에 비행장이 건설되면 우리나라 활주로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할 뿐 아니라 당진의 인구 유입과 고용 창출, 세수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 측이 계획대로 비행장을 건설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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