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을 정권의 주인으로"…이재명 광주전남 2박3일 강행군(종합)

입력 2017-02-27 14:41  

"호남을 정권의 주인으로"…이재명 광주전남 2박3일 강행군(종합)

"대연정은 3당야합과 똑같아…특검연장 거부한 황교안도 탄핵해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27일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박3일 광주전남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호남을 정권의 주인으로 모시겠다"며 호남 지지를 강하게 호소했다.

특히 당내 경선에서 치열한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날을 세우며 비난 발언을 이어갔다.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정권교체를 통해 야권연합정권을 만들고 호남을 새로운 대한민국을 창업하는 정권의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호남을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버리는 정치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며 아무런 유산도 세력도 없는 이재명을 호남이 민주당의 후보로 세워준다면 호남을 권력의 주인으로 우뚝 세움으로써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 광주전남 공동에너지 밸리 조성, 도시첨단 산업단지 조성, 광주 군공항 이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당내 경선에서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해서는 기자회견 기조발언부터 대립각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안 지사의) 대연정은 김대중을 고립시키기 위해 노태우, 김영삼, 김종필이 추진했던 3당 야합과 다르지 않다"며 "3당 야합으로 대한민국이 위기를 겪고 있고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약속을 지키지 않고 때와 장소에 따라 말과 태도가 바뀌는 사람의 약속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왼쪽 오른쪽으로 수시로 흔들리지 않는 철학과 가치를 가진 후보 이재명을 호남이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당내 마찰을 빚고 있는 후보 토론회 논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 전 후보 토론회를 최소한 2차례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시장은 "당내 문제는 당 안에서 정리하겠다"면서도 "라디오 인터넷 토론은 되는데 왜 TV토론은 안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연장 거부에 대해 이 시장은 "황 총리에 대한 책임을 묻는 탄핵절차를 개시해야 한다"며 "황 총리에게 특검연장에 대한 판단을 맡겨두지 말고 국회가 나섰어야 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조직력과 세력에서 타 후보보다 열세인 점을 부인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지지율 여론조사와 적극적 지지층이 참여하는 경선은 다르므로 그 범위 내에서는 부족하지 않으며 우세를 점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장애인단체, 여성단체, 지역 중소상공인을 만나고 28일에는 이낙연 전남지사 면담·전남지역 기자간담회·여수수산시장 화재현장 방문, 1일에는 다시 광주로 와 무등산 탐방 등에 나선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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