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의 무역수지가 5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무역협회 부산본부가 27일 발표한 '부산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보면 올해 1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증가한 11억4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전국 평균(11.2%)이나 인근 울산(11.5%)과 비교해 저조한 실적이다.
1월 수입액은 한 해 전과 비교해 6.4% 증가한 11억6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6천500만 달러 적자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됐다.
부산의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는 자동차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70.1% 줄어 수출부진을 이어갔다.
주요 수출 대상국으로의 수출실적도 미국(-85.9%), 중국(-77.2%), 일본(-13.1%)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베트남(46.6%), 인도네시아(21.7%), 태국(31.4%) 등 동남아시아 시장의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 감소 폭을 그나마 줄였다.
허문구 무역협회 부산본부장은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무역환경이 좋지 않기 때문에 부산시와 관련 기관에서는 기업 신용대출 확대 등 수출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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