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5주년 행사…서정진 회장 "올해 고속성장 시작되는 해"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올해는 셀트리온[068270]의 고속성장이 시작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겁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톱 10'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 회장은 기념사에서 "셀트리온은 2002년 설립 이후 15년간 남들이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걸어왔다"며 "이를 위해 밤낮없이 헌신한 전·현직 임직원과 세간의 의구심과 불신 속에서도 응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고속성장이 시작되는 중요한 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은 창립 15주년을 계기로 기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지속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최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허가받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등을 바탕으로 수년 내 '글로벌 톱10' 바이오기업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퍼스트 무버' 전략과 바이오의약품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며 "시기를 단언할 수 없으나 세계 시장 10위권 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서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임직원 400여명,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램시마의 임상 책임자 유대현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했다.
정 장관은 축사를 통해 "셀트리온에 고무된 많은 기업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도전하면서 대한민국이 바이오 강국의 반열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복지부도 과감한 규제개선과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지원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을 우리 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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