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아파트 내에 전단 등 광고물을 붙이기 위해 아파트 공용 현관문 비밀번호를 대량으로 수집해 유출한 광고업체 대표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27일 원주지역 아파트 현관 공용 비밀번호를 몰래 수집해 문을 열고 들어가 광고 전단을 배포한 광고업체 대표 A 씨와 종업원 등 5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원주지역 아파트 공용 현관문 비밀번호를 수집·관리하면서 아파트에 무단출입해 전단을 배포하고, 정보공유 차원에서 타 업체에까지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착수와 함께 원주지역 아파트 209개소에 대해 서한문과 직접 방문, 관리사무소 측에 현관 비밀번호를 전면 교체토록 하고 최소 3개월에 1회씩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결과 전단 배포 목적으로 몰래 수집한 비밀번호를 이용해 아파트에 출입한 것 외 다른 범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비밀번호 노출은 또 다른 추가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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