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분당제생병원은 흉부외과 최성실 교수팀(흉부외과 권진태, 심장내과 조대열)이 국내 최초로 '한쪽 가슴을 통한 흉강경으로 심방세동 환자의 고주파 전극 절제술'을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교수팀은 지난 22일 70대 중반 환자를 상대로 이런 수술법을 적용했으며 환자는 현재 매우 좋은 예후를 보이는 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일반적인 흉강경을 통한 고주파 전극 절제술은 양쪽 가슴에 각각 구멍을 3개씩 뚫고 심장 부정맥의 원인을 제거한다. 고도의 수술기법이 필요해 수도권 4∼5개 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다.
최 교수는 2013년 양쪽 가슴을 뚫고 하는 수술을 국내 2번째로 성공한 바 있다.
심방세동이란 부정맥의 일종으로 심방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발생해 심장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게 하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심방 내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이 발생할 수 있다.
뇌졸중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5배 높으며, 사망률은 2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최 교수는 "심방세동은 아주 위험한 부정맥으로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시행해 만성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흉강경을 통한 고주파 전극 절제술로 많은 심방세동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 흉부외과는 흉강경을 통한 고주파 전극 절제술뿐만 아니라, 폐암, 심장 관상동맥 우회술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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