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2호 시민펀드인 '칸서스 노을연료전지 특별자산 투자신탁 1호'가 27일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다음달 17일 월드컵공원 노을공원 인근에 준공 예정인 2만㎾급 노을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서울시 제공 부지에 특수목적법인 노을그린에너지㈜가 발전시설을 지어 전기·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판매하고, 발전열을 집단에너지 사업자에게 공급하는 것으로 수익을 창출한다.
목표 예상 수익률은 연 3.9%(세전)다.
총 사업비 1천219억원 가운데 기관투자 등을 제외한 114억원을 시민참여 펀드로 조성한다. 1인당 1천만원까지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이날 오전 9시 판매를 시작해 1시간32분 만에 총 1천195명이 투자해 판매가 마감됐다고 소개했다. 1인 평균 투자액은 954만원으로 집계됐다.
황보연 기후환경본부장은 "이 펀드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이익을 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2015년 조기 완판된 82억원 규모의 제1호 서울햇빛발전 펀드 이후 시민 투자 펀드가 또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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