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전 2타수 1안타…수비 때 햇빛 탓에 타구 놓치기도
최지만 볼넷 출루…맞대결은 불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범경기에서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김현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교체될 때까지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좌타자인 그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우완 채드 그린을 상대로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전날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시범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에 기록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안타다.
김현수는 내친김에 2루까지 내달렸지만 결국 태그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4회초 수비에서는 강한 햇빛 때문에 타구를 놓치는 일이 일어났다.
김현수는 애런 저지의 높은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강한 햇빛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방향을 잃고 두리번거렸다.
결국, 중견수 애덤 존스가 김현수 뒤로 떨어진 타구를 처리했다. 저지의 3루타로 기록됐다.
볼티모어는 무사 3루의 위기에 처했지만 투수 호투로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현수는 4회말 2사 1루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는 6회초 대수비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25일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250(8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최지만(26·뉴욕 양키스)은 1-1로 맞선 6회말 수비에서 애런 힉스를 대신해 좌익수로 투입됐다.
그는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태너 스콧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50(4타수 1안타) 1득점이다.
경기는 양키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타이로 에스트라다는 9회초 3점포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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