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키움증권은 28일 한국전력[015760]이 양호한 기초여건과 전력산업 개혁 움직임에도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김상구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2008년 31조6천억원에서 지난해 60조2천억원으로 약 2배 성장해 해외 유틸리티 기업보다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다른 에너지 대비 낮은 전력요금 추이를 고려하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판매 성장률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1천원은 종전대로 유지하면서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대선과 전력수급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미세먼지, 원전 등 환경과 안전에 대한 논의가 확대되고 공론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재원 마련 문제가 해결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져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신재생, 특히 풍력발전이 전체 발전량이 2~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2020년까지 안정적은 운전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장개방, 전력개혁이 불가피하다"며 "영국은 시장개방을 통해 수요조절 기능과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유사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cho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