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402호' 수원 팔달문 침입, 문루 발로 찬 30대 검거

입력 2017-02-28 09:13  

'보물402호' 수원 팔달문 침입, 문루 발로 찬 30대 검거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기 수원 팔달문에 침입해 문루를 발로 차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폭행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공무집행 방해,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정모(3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정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께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에 담을 넘어 침입, 문루(초루·성문 위에 지은 다락집 형태)를 발로 차 손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출동한 경찰관이 이를 제지하자 발로 2차례 복부를 걷어차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서도 횡설수설해 아직 경찰 조사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정씨를 상대로 이날 오전 중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수원시 화성사업소 관계자와 동행해 망루에 균열이 생겼는지 등 실제 파손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정조 18년(1794년) 세워진 팔달문은 1964년 보물 제402호로 지정됐다.

goal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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