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혁신도시의 발전과 지방의원의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관리자급 행정공무원을 재교육하는 '지방행정연수원'처럼 지방의원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별도의 연수기관이 필요한데, 전북혁신도시가 적지라는 판단에서다.
전북도는 28일 "이미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지방행정연수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연수원 등과 연계해 혁신도시를 '연수 클러스터'로 조성하기 위해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행정연수원의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고 동서남북에 걸쳐 고속도로망을 확보한 전북은 접근성도 뛰어난 데다 인근의 산학연클러스터 용지를 저렴한 가격에 연수원 용지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의정연수원이 설립되면 총 9천100여명(지방의원 3천649명, 지방의회 소속 직원 5천492명)이 연수를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자치부와 협의해 2018∼2022년 총 400억원을 들여 지방의정연수원을 짓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마다 방대한 예산과 안건을 심사하고 감사하는 지방의회의 전문성 등을 높이기 위해 지방의정연수원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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