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정찰 및 공격용 대형 무인기를 개발, 처녀비행에 성공했다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윙룽(翼龍) 2호가 전날 서부 고원지대에서 31분간 의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윙룽 2호는 중고도, 장기체공, 정찰과 타격기능을 통합한 다기능 무인기(UAS)로 개발됐다.
이 비행체는 전장 11m, 높이 4.1m, 날개 길이 20.5m의 대형 무인기로 지상 9㎞ 상공에서 20시간 이상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시간당 최고 340㎞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윙룽 시리즈의 수석 설계자인 리이둥은 윙룽 2호의 비행 성공은 중국이 미국에 이어 새로운 세대의 정찰, 공격용 무인기 개발이 가능하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국영 청두비기(成都飛機)설계연구소가 개발한 윙룽은 처녀비행전 이미 해외시장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주문을 따내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리이둥은 윙룽 2호는 목표물을 신속 확인하고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이는 이전의 무인기에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미국의 MQ-9 리퍼 무인기에 필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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