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모든 매체가 불러일으킨 온갖 거짓 선동이 난무하는 폭풍에 의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은 반체제 세력이 주도하는 촛불집회, 여기에 맹목적으로 가담한 야당에 의해 추진됐다"고도 말했다.
이어 "맹목적으로 의회 권력이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추진한 탄핵 소추는 원천적으로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탄핵 소추 사유 13가지 중 유일하게 하나 문제될 수 있는 게, 대통령이 전경련을 통해 재벌 기업으로부터 774억원을 출연하게 해서 공익재단 2개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도 "이명박, 노무현 정권 때도 각각 (기업 등으로부터 출연을 받아) 미소금융재단과 공익재단을 만들었지만 문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을 끌어내리려고 무리하게 검찰이 사건을 단죄하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정권도 법 앞에 평등하다"고 발언했다.
그는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이내에 헌법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며 "외교·안보·국방·통일은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고, 나머지 내정은 의회로 넘겨 내각제로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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